*** 25년 넘은 폐선급 23척...18% ***
** 15년이상 54%...동남아항로도 비슷 53% **
한일항로와 동남아항로등 근해항로에 노령선박이 너무 많다.
특히 한일항로에는 사실상 폐선했어야할 25년이상의 노령선이 23척이나
돼고 있다.
25일 해항청에 따르면 한일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중 15년이상이 전체
128척의 54%인 69척에 이르고 있으며 동남아항로도 전체(57척)의 53%인
31척이 15년이상 노후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일항로를 운항하는 15년이상 선령의 선박중에는 20년이상 25년
이하가 17척, 26년이상이 23척으로 선박노후도가 심하다.
선령이 15년이상 (정기선은 20년)이면 선박보험료가 인상되고 20년이
넘으면 특별히 유지관리를 잘하지 않은한 철판부식이 시작돼 폐선을 고려
하는 것으로 선박관리전문기관은 보고 있다.
한일항로 취항 17개선사중 노후선보유비율이 가장 높은 선사는 태영
상선으로 8척중 7척이 15년이상이며 동진상선과 삼정해운이 각각 11척중
8척, 부산상선이 13척중 9척이 15년이상 선박이다.
동남아항로에서는 조양근해상선의 선박 4척이 모두 15년이상이며 대보
해운이 8척중 6척을 15년이상으로 운항시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84년 정부의 해운산업합리화대책으로 한일및 동남아
항로의 소형선사들이 원양항로선사들에 밀려 선박대체기회인 계획조선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일및 동남아항로선사들이 항로거리가 짧은 점을 내세워 선박이 노령임
에도 불구, 폐선을 연기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해항청은 이에대해 "올해 발주할 제14차 계획조선부터는 한/일및 동남아
항로선사들에게 우선권을 줘 노령선을 적극 교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