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확보 문제로 2개월여 동안 지연돼 오던 우리나라와 중국간
컨테이너 정기 직항로가 오는 6월15일 개설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남아해운은 지난 3월 중국의 대외무역
운수총공사(SINOTRANS)와 한중컨테이너 정기 직항로 개설에 합의,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구체적인 공동운항 방안을 강구하는 등
운항준비를 서둘러 왔으나 그동안 투입선박을 확보치 못 해 취항이
지연돼 왔었다.
그러나 최근 인도네시아로부터 203TEU급 멜리사호를 용선, 오는
28일 선박을 인수한후 6월15일 인천항 출항을 시발로 한중 직항로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것이다.
** 동서해운, SINOTRANS가 각각 대리점 맡아 **
운항선사는 동남아해운과 중국대외무역운수총공사가 50만달러씩을
투자해 설립한 장금유한공사(대표 : 정태순 동남아해운 상무)로 월
2항차 서비스를 하게 되며 한국의 대리점은 동남아해운의 계열사인
동서해운이, 중국의 대리점은 SINOTRANS가 각각 맡는다.
항로는 인천-부산-상해-천진-대운으로 이어지며 물동량이 늘어나는대로
청도까지 항로를 연장, 서비스할 계획이다.
운임은 양국간 항만 구분없이 인천, 부산-상해, 천진, 대련간 모두
똑같이 TEU당 800-900달러로 현재 홍콩을 경유해 수송되는 운임보다
약 30%가 싸며 수송기간도 3-5일 정도 단축된다.
한편 해운항만청은 앞으로 일반화물이 늘어날 경우 컨테이너 항로에
이어 일반 화물선 정기항로도 개설하고 중국과의 관광교류가 이루어지면
카페리항로를 개설, 여객선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