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생명등 보험사들이 서울시내 중심지 재개발지구와 토지까지 매입,
임대용 빌딩의 신축을 추진하는등 부동산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방생명은 현재 서울시내 중구 봉래동 재래식
상가지역으로 도심재개발대상인 서대문 제1구역내에 부지 3,400여평방미터
(1,030여평)를 확보, 곧 연건평 3만6,000여평방미터(1만9,000여평)인 지상
19층, 지하6층 규모의 대단위 임대용 건물을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동아생명 다동으로 이전 **
또 동아생명은 서울 중구 다동에 대지 3,550평방미터(1,070여평)을 이미
확보해 조만간 지상 20층의 업무용 건물을 착공, 서대문구 신문로에 있는
사옥을 이전키로 했으며 흥국생명도 현재 신문로의 재개발지역에 진출,
4,500여평방미터(1,360여평)정도를 매입해 사업자지정절차가 끝나는 대로
지상 16층, 지하 6층의 건물을 세워 일부 임대할 방침이다.
** 해동화재 충정로에 착공 **
한편 손해보험회사들도 서울도심에 대규모 건물신축에 나설 계획인데
동해화재의 경우 서대문 충정로에 확보된 대지 2,500여평방미터(780여평)에
오는 6월중 연건평 2만5,000평방미터(7,570여평)규모의 지상 17층 건물을
착공키로 했으며 서울 시청부근 재개발지역에 이미 2,200평방미터(660여평)의
부지를 갖고 있는 신동아화재도 이근 2,000평방미터(600여평)의 추가 매입을
추진중인데 구입이 끝나는 대로 연말경 건물신축에 나설 계획이다.
** "계약자 돈으로 투기" 비난 높아 **
이처럼 보험사들이 서울 도심의 재개발지역에까지 진출, 부동산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보험자산의 안정성을 높히려는 조치로 이해되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보험사의 토지매입 영향으로 땅값이 2배정도나 폭등하고
해당 지역의 영세상인들로 부터 "생존권침해"라는 항의를 받는등 계약자
돈으로 부동산투기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