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자격 시비로 7개월째 끌어오던 서울 남산1호터널 쌍굴건설공사(총
공사비 412억원)의 시공업체로 현대건설(세림개발과 공동도급)이 확정되자
입찰집행기관인 조달청이 "앓던 이가 빠진 기분"이라며 홀가분한 표정.
조달청은 지난해 10월18일 서울시가 쌍굴의 입찰참가자격을 TBM(터널굴착
기계)장비를 보유한 업체로 제한해온 이후 건설업체들로부터 "5공의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세림개발만이 보유한 TBM장비를 입찰참가자격으로 제한한
것은 부당하다"는 비난을 받아왔기 때문.
그후 서울시와 공사계약협의를 갖고 계약심의위원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TBM장비를 빌려서라도 공사를 할수 있는 업체"로 자격을 완화, 지난 15일
12개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입찰을 실시할 수 있었던 것.
조달청의 한 관계자는 "세림개발만이 보유한 TBM장비 2대중 4.5m장비(50
억원)는 주안댐공사에, 11.3m장비(140억원)는 반월에 조립도 안된 상태로
있다"며 "현대건설을 ''신랑''으로 맞아 다행이지만 25일 착공할 계획을 세운
서울시가 걱정"이라고 느긋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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