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본을 종합무역법 슈퍼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미/일간의 경제마찰이 금융분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일본정부와 민간금융기관들의 불공정한 금융관행으로 일본에
진출한 외국은행과 증권사들이 적지않은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의 시정을 일본에 정식 요청했다.
미국은 불공정관행의 대표적사례로 금융선물거래와 일본 국채의 가격경쟁
입찰등을 지적하고 일본의 대형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이 내부조정을 통해
모든 정보를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재무부는 일본에서의 외국환업무취급이 금지된 메릴린치 골드만삭스등
6개 대형 미국증권사들로부터 이같은 방침을 철회토록 일본정부에 압력을
행사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받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주장에 대해 일본금융계는 "내부조정"의 경우
대현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창구를 단일화, 대장성과 절충을 벌이는 현재의
금융관행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