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티은행이 오는 92년에는 전국규모의 은행으로 부상, 국내은행들에
대해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22일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시티은행은 부실채권과
정책금융등의 부담을 안고 있는 국내은행들에 비해 자금운용면에서 유리할 뿐
아니라 거대한 국외지점망과 고도의 금융전문기법을 갖고 있어 국내에 25개의
지점망만 갖추어도 적은 규모의 전국은행 역할을 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92년까지 21개 지점 추가 개설 ****
현재 국내에 4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시티은행은 이미 미정부의
대한금융시장 개방압력을 등에 업고 올해중 5개, 내년에 6개, 91년과 92년
각각 5개등 모두 21개 지점의 추가 설치를 허용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은행중 3개 이상의 점포를 가진
은행은 시티은행뿐인데도 앞으로 지점을 21개나 더 내준다는 것은 특정은행에
대한 지나친 특혜로 다른 외국은행들도 이와 유사한 요구를 해올 가능성이 커
국내은행과의 과당경쟁이 우려되고있다.
한편 시티은행은 일본에서도 25개의 지점개성를 요구하고 있으나 현재
7개만 인가받은 상황이며 일본은행들의 배척을 받아 도시은행 전산망
가입에서도 제외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은행감독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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