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대우조선의 사업기반을 굳히고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대우조선의 사업다각화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고 투자규모도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 92년 투자위해 사업다각화 불가피 ****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그룹은 정부측과 잠정 합의된 대우측의
자구노력 및 정부의 대우조선 재무구조 개선 지원 계획으로 오는 92년까지
대우조선의 흑자경영전환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나 장기적으로 조선산업의
사업성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대우조선의 안정경영 기반을 굳히기 위해서는
사업다각화 계획의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 조선부문 매출...20%까지 낮출 예정 ****
이에따라 대우그룹은 당초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계획에서 오는 92년까지
조선부문의 매출 비중을 40%선으로 낮추려던 방침을 재조정, 신규사업확대를
통해 신조선 매출 비중을 92년에 30%선으로 떨어뜨리고 이후 20%선까지 낮출
방침이다.
이와관련 현재 옥포조선소에 상주하다시피 하고 있는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은
최근 옥포 현지에서 대우중공업과 대우자동차등 일부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소집, 대우조선의 경영다각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미 계획된 대우조선의 신규
투자부문외에 이들 계열사의 일부 사업부문을 대우조선으로 이관시키는
방안을 추진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업다각화 위해 건설장비/덤프트럭등도 생산 ****
현재 대우그룹이 검토하고 있는 대우조선의 신규사업부문은 경승용차 및
헬리콥터, 특수선박 생산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나 이번 조치로 특장차와 일부
건설중장비, 덤프트럭등 대형 상용차부문도 신규사업부문에 추가로 포함될
예정이다.
**** 92년에 2,000억원 흑자 전망 ****
대우조선은 이같은 사업다각화 확대 추진으로 오는 92년에 2조원선의 매출
예상액중 신조선 부문은 6,000억원에 그치고 경승용차가 7,000억원,
덤프트럭과 굴삭기 부문이 2,300억원, 헬기 및 특수선박 매출이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간 1,000억-2,00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대우조선의 사업다각화 확대에 필요한 신규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수영만 매립지 14만평을 매각하거나 아파트단지 및 종합위락지구로
개발해 얻어지는 수익금 2,00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