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증권사 직원과 고객간의 마찰이
우려되고 사고의 위험이 커지자 증권사들이 자체감사를 강화하고 있다.
** 자체감사, 고객손해 큰 신설점포가 주대상 **
이같은 증권사의 자체감사는 고객들의 증권투자 경험이 부족하고
증시침체에 따라 고객의 손해가 큰 손실점포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 매매주문관계 / 일임매매 여부를 중심으로 감사 강화 **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최근의 증시 침체로 인해 손해를 본
고객들의 항의가 빈번해짐에 따라 분쟁을 예방하고 고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문점표등 매매주문관계와 일임매매 여부를 중심으로 자체감사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 업무지도 감사도 강화...사고예방 **
특히 신설점포에 대해서는 이같은 매매주문관계 이외에 업무처리 미비점
점검이나 내부관리업무 점검에 중점을 둔 업무지도 감사고 강화, 미숙한
업무처리로 인한 사고예방에도 주력하고 있다.
증권사별로는 쌍용투자증권이 올들어 감사실 인원을 9명에서 13명으로
늘리는 한편 1년 1회의 정기감사외에 수시감사와 특별감사를 강화,
이날까지 신설점포에 대해서 1-2회의 특별감사를 실시했으며 럭키증권도
올들어 현재까지 신설점포를 대상으로 20회의 특별감사를 실시했고 이달내에
5-6회의 감사를 더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동서, 한신, 동양증권등도 예정된 감사 일정외에 신설점포당
1-2회의 특별감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시관계자들은 이처럼 증권사들이 자체감사를 서두르는 이유는 증시의
고질적병폐인 일임매매가 근절되지 않아 증시가 침체에 빠질 때마다 손해를
입은 고객과 증권사간에 분쟁이 야기되고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