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해외주재파견인력을 줄이고 현지채용을 늘리고 있다.
*** 총 3,437명중 2,191명 63.7% 차지 ***
*** 본사 파견 인력 대폭 줄여 ***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대우등 7개종합상사의 5월현재
현지채용비율은 전체 주재인력의 63.7%로 지난84년의 56.6%에 비해 7.1%
포인트가 늘어났다.
이들 상사들의 현지채용비중은 현재 주재인력 3,437명 가운데 2,191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84년말 이래 본사파견인력은 285명밖에 늘어나지 않은
반면 현지채용인력은 938명이나 증가했다.
현지채용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물산으로 전체주재인력중 현지채용
비중이 68.6%이며 쌍용이 67.3%, 럭키금성상사가 64.9%등으로 7개종합상사가
모두 본사파견인원보다 많은 인력을 현지에서 채용하고 있다.
특히 대우는 지난84년의 현지채용비중이 전체의 51.5%에 불과했으나 현재
62%로 그동안 본사파견인력은 69명이 늘어난 반면 현지채용인력은 279명이나
늘었다.
쌍용의 경우도 그동안 현지채용인원이 3배이상 늘어 84년의 현지채용비중은
47.5%수준에 그쳤으나 현재 67.3%에 달하고 있다.
종합상사들의 현지채용은 특히 미국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 인건비절감등 큰 이점 ***
이처럼 현지채용을 늘려 가고 있는 것은 우선 본사직원들이 과거와는 달리
해외파견을 꺼리고 있는데다 회사측으로서도 인건비및 부대비용절감 전문
인력확보등의 이점이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사직원들은 해외주재발령이 나도 자녀들의 교육에 어려움이 있을뿐아니라
해외주재경력이 근무고과및 진급의 인센티브로 작용하지 않으며 최근 국내에
일고 있는 증권붐등을 이용한 이재기회의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등의 문제가
있어 현지부임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지속적인 원고로 해외주재원의 경우 사실상 임금손실까지 가중되는
것도 한 이유가 되고 있다.
회사측도 본사직원을 미국에 파견하는 경우 임금과 주택비용을 포함, 1인당
연간 10만달러 수준의 비용을 분담해야 하나 현지채용을 하면 1인당 4만-5만
달러의 수준에서 필요한 인력을 쓸수 있는 이점이 있어 현지채용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현지채용인력들이 현지사정에도 밝아 업무성취의 효율을 높일수 있고
장기고용을 통해 전문성을 축적할수 있으며 최근에는 우수한 교포학생들이
다수 배출됨으로써 비교적 손쉽게 양질의 인력을 확보할수 있는 이점도
있다.
*** 교포학생 확보 쉬우나 전직 잦아 문제 ***
반면 현지채용인력은 회사에 대한 귀속의식및 업무의 열의가 부족하고 우리
상사의 지사를 업무능력배양을 위한 연습처로 간주, 현지의 다른 회사로
옮기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는 문제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종합상사별 해외주재인력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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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년 89년 5월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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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 현 지 현지채용 본 사 현 지 현지채용
파 견 채 용 비중 (%) 파 견 채 용 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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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성 170 280 62.2 220 480 68.6
현 대 140 120 46.2 147 203 58.0
대 우 292 310 51.5 361 589 62.0
럭키금성 96 160 62.5 150 277 64.9
선 경 148 256 63.4 204 357 63.6
쌍 용 52 47 47.5 80 165 67.3
효 성 63 80 55.9 84 120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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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961 1,253 56.6 1,246 2,191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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