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투쟁/무역마찰 악재속 벗어나기 위해 두뇌회전 빨라야 ****
**** 저임금의존 기업문화 청산할때 ****
국민소득이 1인당 5,000달러대에 들어가면 기업환경에 대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잠잠하던 근로자들의 목소리가 커져 돈을 더 달라는 임금투쟁이 극렬하게
전개되고 기업은 이 목소리에 겁을 먹고 근로자를 많이 거느리려들지 않는다.
기업모체는 되도록이면 조립 금융 마케팅등 기업활동 주력라인만을 지켜
몸놀림이 가볍도록 정리를 해나가려든다.
**** 전문경영인 등장, 임금투쟁일선 맡아 창업주보호 ****
전문경영인도 등장한다.
이 소득수준이면 소지제품의 수명(유행기간)이 짧아져 기술개발에 돈을
아끼는 창업주들은 냉철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게 된다.
결정적인때 주저를 하게된다.
이런때일수록 조직에서는 과학적 근거에 의한 판단이 필요하게 되어 전문
경영인의 두뇌를 등장시키게 된다.
전문경영인은 또 임투의 일선을 맡아 창업주를 보호해 주게 된다.
좀더 나아가면 기업의 이합집산도 왕성하게 일어난다.
대기업에서 떨어져 나온 중소기업들이 제자리를 찾기위해 통합, 흡수도
하고 고임금 고기술시대를 잘못 요리해 대기업이 붕괴, 대기업이 대기업을
먹게 된다.
월가 M&A(기업합병 및 흡수)같은게 다 거런거다.
기업발전과정에 꼭 통과해야 하는 터널효과와 같은 것이다.
우리는 작년말로 1인당 국민소득이 4,040달러, 올해는 대만의 5,000달러를
위해 뛰어가고 있다.
우리의 5,000달러가 소위 이런 경제통설이 말하는 5,000달러의 값어치를
지녔느냐 엔 이견이 있을수도 있다.
지난 2년사이 달러값이 원화대비 30%이상 떨어졌으니 적어도 1,000달러는
덤으로 얹혀져 있다.
실질가치는 그 이하일수도 있다.
5,000달러터널효과에 대위시키기엔 걸맞지 않게도 생각될 수 있다.
그래도 우리기업이 지난 4-5월 두달동안 겪은 춘투는 우리가 분명히 이
터널속을 거쳐가고 있음을 알게 해주고 있다.
적어도 그 길목의 진입로엔 들어서 있다.
어떤기업은 이 춘투가 다른 산업선진국들보다 앞당겨 왔다고 볼멘소리를
높이고 있다.
5,000달러가 되기 이전에 오기도 했고 그 4,000달러(작년말) 국민소득이라는
것도 환차익등으로 인플레된 것이어서 실질가치를 지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춘투로 얻어진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선진국들이 국민소득 1만달러
안팎에서나 얻어진 것들이라는 것이다.
그 기업인은 우리는 이 춘투도 다른 선진공업국들과는 달리 더 혹독하게
겪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은 민주화 임금투쟁 엔화절상등 기업에 시련을 안겨주는
대변화들을 10-15년간격을 두고 겪어냈다.
패전후 민주화물결이 있었고 20여년전에 임투를 치러냈으며 지금은 엔고와
잘 싸워나가고 있다.
그때그때 하나씩의 충격을 흡수해 냈다.
**** 임금투쟁/무역마찰 악재속 위기당면 ****
반면 우리는 임투에 민주화바람을 싣고 있고 거기다 우리경제사상 처음으로
겪는 원고의 몸살까지 앓고 있다.
이 3대변화는 서로 상승작용까지 해 기업에 더 심한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이다.
임투만 따로 떼어내어 겪었던들 우리와 같은 심한 소용돌이는 없었을
것이라고 그 기업인은 밝히고 있다.
이제 우리 기업은 4-5월 장장 두달동안 이어진 고통의 터널을 빠녀나오고
있다.
바삐 달려도 흡족하지 못할 금쪽과 같은 귀한 두달을 임투의 줄다리기에
헌납하고 이제 그 터널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임금은 20%가까이 올라있고 줄다리기 기간동안 근로자와의 으르렁댐으로
인해 노사간의 화음도 없어졌다.
가야할 길은 먼데 다리는 부르터 있고 짐은 한짐 더 짊어지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국제시장에서는 무역규제가 남발되고 우리의 가격경쟁력은 상
상대적으로 약해져 고전을 면치 못할 것 같다.
내수시장도 마찬가지다.
각종 압력으로 수입개방시대를 맞아 우리제품들은 내나라 땅에서도 외제의
고품질과 이제는 만만해지지 않는 가격과 싸워야 하는 부담도 새로 생기게
됐다.
첩첩산중이다.
이번만은 사정이 옛날과는 다른 것 같다.
원고도 이제는 수출을 해도 이익이 없다고 할만큼 한계상황까지 올라 있고
임금도 2년연속 두자리 숫자로 올라있다.
이미 가격경쟁력이 없어질대로 없어져 더 숨을 돌릴 여유가 없다.
중소기업에서부터 서서히 도산의 소리가 위로 올라 오고 있다.
결코 엄살이라고 할 수 없는 위기상황까지 왔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이제 우리기업은 이 위기를 살아넘겨야 하는 절대절명의 명제를 안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기업은 대변신을 하지 않으면 또 안되게 되어 있다.
**** "저임의존 기업문화 청산...악몽터널 통과 재도약 ****
이제 우리기업엔 변화의 물결이 일것 같다.
저임에 의지한 대량생산은 점점 줄여가고 고부가가치를 찾아 해매게 될것
같다.
사람고용을 꺼려 고학력실업군이 더 발생할 것 같고 기업은 사람을 덜 쓰는
서비스산업으로 방향회전을 서두를 것 같다.
제조업의 진공상태가 소득에 걸맞지 않게 빨리 찾아올 수도 있다.
고가품개발을 위한R&D에도 더 관심을 쏟게 될 것 같다.
그동안 별관심을 두지 않았던 기초과학기술의 공백을 메우는 작업도 뒤늦게
나마 서두르게 될 것 같고 소비제품의 수명도 짧아져 위험부담이 많은 투자도
감수해야 될 것 같다.
저임에 얹혀살던 기업문화와는 이별을 해야할 때가 왔다.
우리기업은 이제 시험대위에 올라서 있다.
적어도 올해 춘투에서 내년 춘투까지는 그렇다.
이 고비를 잘 넘기면 우리는 일본이 엔고를 딛고 일어선 것처럼 세계에서
신화를 낳는 제2경제개발국으로 다시 한번 각광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재수를 해야하는 고통을 안아야 될 것 같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