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1년께 국내 공급과잉 우려 ***
최근 국제경기의 호황에 힘입어 국내 화학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가성소다의
신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잇다.
17일 관련업게에따르면 지난 87년 하반기이후 국내 가성소다 시장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금호석유화학등 3개사가 가성소다 사업에 신규참여키로
했으며 기존의 동향화학등 4개업체도 증설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공장건설및 증설사업 활발 ***
합성고무 생산업체인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91년 완공을 목표로 이미
여천단지내에 연산 3만1,000톤 규모의 가성소다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소다회(유리의 원료)생사업체인 동양화학도 군산에 공장부지를 마련,
금년말까지 2만7,000톤규모의 공장건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PVC발포제를 주로 생산해 온 동진화성은 인천에 오는 90년초에
7,000톤규모의 공장을 완공한다는 계획아래 이미 외국과의 기술도입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증설사업도 활발히 추진돼 한양화학은 백광화학이 각각 18만톤,
1만2,000톤등 4개업체가 모두 연산 21만3,000톤규모의 설비증설을 내년
하반기까지 끝마친다는 목표아래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오는 91년께 공급과잉으로 연간 10만톤이상의 물량 남아돌 전망 ***
이들 신중설 사업이 모두 마무리될 오는 91년의 국내 가성소다 공급능력은
기존의 27만5,000톤을 포함 총 55만3,000톤에 달해 현재의 국내 공급부족분
8만5,000과 향후 2년간의 수요증가분(연평균 8% 신장) 9만톤을 충당하고도
연간 10만톤이상의 물량이 남아돌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오는 91년께 국내 생산설비 능력이 내수를 크게 초과, 향후 이들
업체간의 치열한 내수시장 확보경쟁 뿐 아니라 안정적인 수출거래선을
확보하기 위한 수출경쟁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 수출시장여건 점차 불투명...효율적 대응 절실 ***
특히 우리와 동일 시장권을 형성하고 있는 동남아지역의 경우 인도네시아가
오는 7월 연산 13만톤 규모의 공장을 완공할 예정인데다 호주, 대만,
사우이등도 활발한 신증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등 수출시장여건이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어 국내업계의 효율적 대응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