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4월말까지 1억6,500만달러 ****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증권 인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5개 대형증권사의 해외증권
인수실적은 모두 1억6,500만달러에 달해 이들 증권사의 지난해 1년동안의
인수실적 1억9,900만달러의 83%에 달하고 있으며 중위권의 동양, 고려증권
등도 4월까지의 실적이 지난해 1년간 실적의 75%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 대우증권 1년간 7,000만달러어치 인수 ****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지난해 1년동안 7,000만달러의 해외증권을
인수한데 이어 올들어 4월까지 5만달러어치를 인수,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으며 쌍용투자증권이 올들어 4월까지 지난해 실적 5,000만달러에 육박
하는 4,800만달러를 인수했다.
또 럭키증권은 지난해의 1,800만달러보다 훨씬 많은 3,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동서증권도 지난해 1,300만달러의 223%에 달하는 2,900만달러의
인수실적을 나타냈으나 대신증권은 820만달러에 불과해 지난해 4,800만달러의
17%에 그쳤다.
이처럼 국내증권사의 해외증권 인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자본
시장 개방에 대비해 국제업무에 대한 지식과 경험 축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투자위험이 큰 해외유가증권 직접투자보다는 인수
업무를 통한 국제업무습득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올해 6억달러어치 인수 전망 ****
증시관계자들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의 5대 증권사 해외증권
인수규모는 지난해의 3배수준인 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증권사들의 해외증권인수는 대부분 회계처리등 인수영업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고 발행조건이 유리한 유럽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국제업무경험 축적을 위해서는 활동지역의 다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