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 53% 인상요구에 회사측선 "동결" ***
18일부터 시작되는 대우조선의 임금협상은 노사간의 의견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이회사 노조(위원장 양동생)는 집행부 전면 개편을 끝낸후 지난 13일 올해
임금인상폭을 기본급 기준 14만8,884원(53%) 인상과 상여금을 통상임금의
400%(종전 기본급의 400%) 지급, 가족/근속수당 신설등을 요구, 회사측에
통보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연간 1,000억원에 이르는 경영적자와 누적된 부채가
1조4,000억원에 달해 정부지원에 의존해야 하는 입장으로 노조측 임금인상을
수용키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회사측은 정부가 내놓은 <>대우그룹의 4,000억원 증자 <>1년간 산은
차입금 2,500억원 이자유예 <>내년에 1,500억원 출자등이 그룹측이 안야야
하는 부담이기 때문에 감량경영을 위해서는 근로자의 임금동결문제가 선결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측은 올해 임금인상안은 동종업체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올임금인상문제를 놓고 노사간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회사측은 경영혁신을 이유로 본관 건물내 관리직사무실을 현장부근
으로 옮겼으며 김우중회장도 1개월째 조선소내에 상주하면서 <>금년중
상장할 대우신주 1만원(액면가)을 1주당 1,000원씩에 300주씩 근로자들에게
지급하고 <>90,91년도에 조선경기가 회복이돼 흑자로 돌아서면 2개년분의
임금을 일괄 인상시키겠다는등 임금협상에 관한 회사방안을 내놓고 근로자
들을 설득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