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분간 혼미...회복엔 시간 걸릴듯 ***
조선대생변사사건이 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하면서 장외요인의
변수가 커지고 있다.
때문에 장세전망의 시계도 흐려질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주초 소생하는가 싶던 증시분위기가 주후반에 밀어닥친 장외요인으로
혼미상태로 돌변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5.18을 끼고 있는 이번주의 장세에 대해 큰 상승을
예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외요인뿐아니라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사정도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는
힘들것이라는 판단때문이다.
오히려 등락을 알수 없는 혼조장세를 점치는 편이 많았다.
그러나 한달이상의 조정국면속에서 930선이 확고한 지지선임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더이상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주변에서는 강한 편이다.
현재 주가상승의 가장 관건이 되는 문제로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사정을
들수 있다.
*** 장외불안 가중/자금사정 안좋아 ***
투신사나 단자사들은 자금운용에 있어 어느정도 여유가 생긴 것으로 알려
지고 있으나 증시의 가장 "큰손"인 증권사들은 아직도 자금사정이 빡빡한
편이다.
증권사상품의 경우 매도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긴하지만 아직 주식을 살
여유는 없다는 것이 상품운용담당자들의 말이다.
게다가 17일 한일은행의 유상증자청약 (약 4,000억원)이 예정돼 있고
그동안 인수하지 못했던 회사채물량도 상당액 남아있기 때문에 당분간 주식
매입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고객예탁금의 지속적인 감소와 거래량의 급감도 증시의 빠른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11일 현재 고객예탁금이 1조7,400억원으로 주저앉았고 거래량도 연중최저
수준인 800만주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사분규가 5월들어 80%가까이 해결되어 정리단계에 들어섰고 3월의
경기선행지수도 플러스로 전환, 2/4분기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
등이 증시에 희망을 주고 있다.
조선대생 변사사건이 정국흐름의 "태풍의 눈"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경제흐름이 꺾이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증시의 기력을 지탱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 경기호전, 월말껜 "사자" 증가 기대 ***
따라서 이달후반부터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사정도 호전돼 적극적인 주식
매입에 나설 것이고 기술적지표상으로도 각종 신호가 바닥권임을 표시해주고
있기 때문에 주가 반락시 서서히 주식매입에 나설 것을 권하는 증권사들이
많다.
업종별로는 물량압박이 작고 단기 낙폭이 컸던 제약 음식료 제지 나무등
내수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본 증권사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신도시건설과
관련, 시멘트 철강등 건자재업종등의 추천도 많았다.
또 무상재료를 안고 있는 은행 증권주들도 약세장에서 기대해 볼만한
업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