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마르크에 작년 8월이후 최고치로 **
** 일본-서독선 금리인상등 대응강구 **
미달러값이 주요국통화에 대해 연일 수직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달러급등에 따른 자국통화가치하락으로 수입물가상승등 부작용이
심각해지고 있는 서독 일본등 주요국들은 달러강세처리를 위해 금리인상등
고강도의 대응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달러값은 11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서독마르크화에 대해 달러당 1.91마르크
벽마저 돌파, 지난해 8월9일이후 9개월여만의 최고시세인 1.9161마르크에
폐장됐다.
미달러는 이날 일본엔화에 대해서도 135.38엔에 폐장, 작년 8월31일이래
최고값을 나타났다.
미달러화는 이로써 올들어서만 서독마르크화와 일본엔화에 대해 각각 8.4%
와 9.3%의 절상폭을 기록하는 초강세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미달러의 속등행진으로 일본 서독등 주요국들은 수입 물가상승등 심각한
경기불안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던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지난3월 전월대비 0.5%상승으로 반전된데 이어 4월에는 1.4%나
뛰어올랐다.
서독의 경우도 86년부터 88년까지는 연율2%이내로 안정돼있던 소비자물가가
올들어서는 9%까지 상승, "인플레적신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달러값이 이처럼 선진각국의 경기를 위협하면서 속등세를 거듭하자 서독
일본등 각국 금융당국은 환시개입이라는 이제까지의 대증요법적 대응을
버리고 금리인상이라는 본원적 처방으로 달러강세를 꺽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