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선거 규탄 대사 소환 발표 ***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1일 파나마 노리에가 정권의 선거부정을 규탄
하면서 파나마 위기에 대한 미국의 대응조치로 미군의 증파와 파나마 거주
미국인들의 일부 철수를 선언했다.
대통령 취임이후 처음으로 외교정책상 위기를 맞은 부시 대통령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또 파나마 주재 미대사의 소환을 발표하는 한편 남미
국가들에 노리에가 정권의 선거부정을 규탄하도록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파나마 거주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단규모인 약
2,000명의 미 육/해군을 증파, 이미 파나마에 주둔중인 약 1만300여명의
미군을 보강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파나마의 미군사기지 밖에 거주하고 있는
미정부 관리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미국으로 철수하든지 아니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나마의 독재자 노리에가가 광범한 부정과 위협을 통해 선거를
도둑질하려 했으며 이제 폭력으로 선거를 무효화하려 하고 있으나 모든
중립적 참관인들은 이번 선거에서 파나마 야당의 기예르모 엔다라 후보가
노리에가측의 후보를 압도적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은 폭력으로 권력을 유지하는 정권은 인정하지 않으며
이와 타협하지도 않을것"이라고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금세기 말까지 파나마 운하를 파나마 정부에
반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파나마 운하조약을 준수하며 이 조약에 따르는
미국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2월 레이건 행정부때부터 취해졌던 대파나마 경제제재조치는
앞으로도 계속 유효할 것이며 "미래에 있어서 또다른 조치가 취해지는 것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시 대통령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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