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회복, 미국과 EC, NICS는 급감 **
올들어 수출이 품목별 지역별로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12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1/4분기까지 전자전기, 일반기계, 컨테이너,
타이어가 호조를, 완구, 금속양식기가 보합이나 소폭 호전을, 신발, 철강,
자동차, 수산물, 비료가 연초 감소세에서 점차 호전되는 양상을, 섬유
플라스틱제품, 시멘트가 둔화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월이후 현재까지는 노사분규 영향으로 그동안 수출을 주도해왔던
전자전기제품이 감소세로 돌아서 수출급감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타이어도 급격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하반기이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는 자동차와 철강제품의 수출도 4월
이후 큰 폭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 일본지역 뚜렷한 회복세, 미국-EC지역 부진 **
지역별로는 우리의 수출비중이 20%인 일본지역은 3월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지난1/4분기 17.8%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35%인 미국지역은 1% 증가,
13%인 EC지역은 마이너스 6.5%로 부진했으며 이같은 추세를 4월들어 더
심화돼 20일까지 일본지역은 24.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미국지역은
2%증가, EC지역은 12.3% 감소를 보였다.
우리의 최대시장인 미국은 자동차 수출의 감소세 지속에 영향을 크게
받고 있으며 EC는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섬유와 전자의 수출이 이상난동과
덤핑판정으로 감소, 수출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수출비중은 크지 않지만 그동안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유지해온
홍콩지역에는 1/4분기에 25%, 싱가폴 36.8%, 대만 54.8%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이들 아시아 신흥공업국(NICS)에 대한 수출도 4월들어 극히 부진, 20일까지
홍콩 마이너스 11.7%, 싱가폴 1.9% 증가, 대만 17%증가에 머무르는 부진한
실적을 보여 4월중 전체적인 수출둔화가 가중됐다.
** 홍콩수출감소는 중국 긴축정책등에 기인 **
특히 홍콩에 대한 수출이 줄고 있는 것은 중국의 강력한 긴축정책과
외환사용에 대한 엄격한 통제방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 캐나다에는 1/4분기 20.2%, 호주에는 58.6%가 늘었으나 4월들어
20일간은 캐나다가 19.8%, 호주가 17.3%로 각각 둔화추세로 돌아섰다.
** 업종별 수출부진 원인 **
<>전자 전기(수출비중 25.9%)=<>노사분규 수출차질 2억다러. <>흑백TV와
라디오 카셋트의 가격경쟁력 악화. <>대우통신의 컴퓨터 주력기종 대체및
미국판매선 리딩엣지사 파산. <>중국의 외환사정 악화와 EC의 반덤핑판정에
따른 컬러TV 수출부진.
<>섬유(23.2%) = 드레스셔츠등 기본품목의 경우 중국 태국등
동남아 후발개도국에 경쟁력 상실, 유럽의 3년연속 이상난동으로 의류수요
부진, 바이어와 가격마찰로 수출가격 인상을 통한 채산성 보전에 한계.
<>철강(6.3%) = 수출비중이 큰 판재류의 경우 일부품목에 내수우선
공급계획으로 수출제한 실시, 광양제철소 냉연공장및 연합철강 가동으로
핫코일 국내수요 증가, 강관및 철구조물은 대미수출가격 하락등 채산성 악화.
<>신발(6.3%) = 주시장인 미국의 재고누증, 저가품 주문이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지역으로 전환, 북미의 유럽지역의 이상난동으로 방한화 재고과다.
<>자동차(6%) = 엑셀의 라이프싸이클 도래및 가격경쟁력 약화로 대미수출
부진, 86년이후 7차례의 가격인상으로 일본차와의 가격차이 크게 축소,
부품업체의 분규로 수출차질 4월말 1만4,000대 8,900만달러.
<>선박(2.9%) = 현대중공업 장기파업으로 수출지연 금년 1/4분기
인도예정분 14척 3억7,100만달러 만큼 90년 이월 <>지난해의 경우 5월말까지
수출선적이 거의 없어 상대적인 증가율은 높게 나타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