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난 완화된데다 주가바닥권 인식 ***
보유주식처분에 주력해 오던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4월에 이어 이달초순까지만해도 매도우위를 나타내던 증권, 투신등
기관투자가들이 이번주들어 매수우위로 전환하고 있다.
11일 투신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8일이후 이날까지 145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각한 반면 사들인 주식은 450억원을 기록, 매수규모가
매도규모를 3대1로 웃돌았다.
증권사들 역시 지난4월말까지 하루 300여만주씩을 매도해 왔으나 이달
초순들어서는 200만주 규모로 줄어들었고 9일부터는 매수량이 매도량을
웃돌기 시작했다.
증권사들은 9일 353억원어치 (체결량기준)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313억원
어치를 매각했고 10일에도 19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147억원어치를 팔아
이틀동안 87억원의 매수초과를 기록했다.
증권및 투신사들이 이처럼 매수우위로 돌아서기는 지난 4월초순이후 처음
있는 일로 향후 장세움직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이같은 주식매매패턴 변화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들
기관들에 몰아닥쳤던 극심한 자금난이 이달들어 다소 해소되고 있는데다
증시주가 역시 바닥선을 다지고 있어 주가상승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