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선행지수는 0.1% 상승 ***
금년 1/4분기중 우리 경제는 산업생산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고 가동률이
떨어지는등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2/4분기가 시작된 4월에는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과 수출차질액
이 급증해 경제성장에 큰 걸림돌이 됐으며 서비스요금과 농축수산물값상승이
공산품 가격인하로 상쇄되지 못한데다 임금상승폭이 높아지면서 제품가격에
전가돼 공산품값이 전체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올 경제성장목표 8% 달성 무난할듯 ***
그러나 4월까지 급속히 확산되던 노사분규가 5월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내구소비재의 소비증가와 건축허가면적, 기계수주액등 투자관련지표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신도시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올해 경제성장목표 8%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 산업생산증가율 2.2%로 지난해동기에 비해 크게 둔화 ***
1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3월중 경제동향보고"에 따르면 지난 3월중의
작년동월대비 산업생산증가율은 2.2%로 전월의 0.6% 감소에 비해서는 다소
회복됐으나 1/4분기 전체로는 산업생산이 0.9% 증가에 그쳐 지난해동기의
20.5%에 크게 둔화됐다.
*** 제조업가동률 77.2%로 작년동기보다 5.7%포인트 낮아 ***
또 제조업의 가동률은 3월중 77.1%로 2월의 75.3%보다는 다소 호전됐으나
1/4분기 평균은 77.2%로 작년 같은때의 82.9%에 비하면 5.7%포인트가 낮은
수준이다.
*** 3월중 경기동행지수 2월보다 0.1% 상승 ***
그러나 3월중 경기동행지수는 0.1% 떨어져 2월의 0.8% 하락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다소 완화됐으며 2-3개월후의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건축허가면적이 작년동월에 비해 40.6%, 국내기계수주는 8.6%, 내구재출하는
40.8%가 각각 증가해 2월보다 0.1%가 상승했다.
*** 산업생산 5% 줄고 경제성장 1.5%의 차질초래 ***
그러나 4월중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이 1조237억원으로 급증, 1/4분기
누계로는 2조6,293억원에 이르러 작년 같은기간보다 2.5배 증가하고 수출
차질액 역시 1/4분기중 9억3,700만달러로 4.8배가 늘어 산업생산이 5% 줄고
경제성장은 1.5%정도의 차질을 초래했다.
*** 공산품값 오히려 물가상승을 주도 ***
4월중의 물가는 지수상으로는 안정세를 보였으나 부동산가격의 상승과 임금
인상으로 불안요인이 상존해 있으며 특히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서비스
요금의 상승을 공산품값 인하로 흡수되지 못하고 또 기업의 임금인상폭이
올들어 4월말현재 16.3%(전산업)로 작년동기의 11.9%보다 4.4%포인트 높아
지면서 공산품값에 전가돼 오히려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총통화증가율 19.9%로 5월이후 통화관리 어렵게 만들어 ***
통화는 민간부문에서 노사분규 기업에 대한 대출이 크게 늘어나 총통화
증가율은 억제목표인 18%를 상회한 19.9%에 달해 5월이후 안정적 통화관리를
어렵게 하고 있다.
*** 민주화과정혼란 복합적현상 나타나 경제어려움 겪어 ***
경제기획원은 최근 우리경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의 원인에 대해 그간 노사
분규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냐 아니면 구조적인 문제냐 하는 논란이 있어
왔으나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갑작스런 민주화과정의 여러가지 혼란이 복합적
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밝혔다.
경제기획원은 이에따라 부처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최근의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체제를 구축해 이달 하순까지는 지금까지의 실적분석과
하반기 전망작업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