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 오를때에는 대주잔고 늘며 하락시에는 줄어 ****
**** 신중한 투자판단자세 갖추도록 경각심 심어줘야 ****
일반적으로 주식투자란 주가가 상승해야만 수익을 올릴수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도 수익을 올릴수 있는 방법이 있다.
대주제도가 바로 그러한 방법의 하니이다.
투자자에게 많은 자금이 없어도 주가의 예측만 정확히 할 수 있다면
신용거래대주제도를 통해 얼마든지 수익을 올릴수 있는 것이다.
대주제도란 고객이 증권사로부터 대부받은 주식을 팔았다가 5개월이내에
되사서 갚는 제도로서 신용융자 제도와는 대립되는 개념이다.
따라서 현재 주가가 많이 상승해 있으나 앞으로 하락이 예상된다면 대주를
활용하여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팔았다가 실제로 주가가 하락했을때 낮은
가격으로 되사서 갚는 형식이기 때문에 하락폭만큼의 투자수익을 얻는다는
원리에서 출발한 것이다.
** 주식값 등락폭 커 투기요소 많아 위험 **
그러나 이 제도는 위험이 높은데다가 주가의 등락폭이 커서 이에따른 매매
차손익이 어느정도 존재해야만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기때문에 다소 투기적인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6년 3월이후부터 이제도가 증시과열을 부채질
한다는 이유로 증권금융으로부터 주식을 대부받는 유통대주제도를 폐지시키고
증권사에서 신용을 제공받는 자기신용대주제도만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장세가 비교적 장기침체 내지 반등을 보일때
대주거래는 그 본래의 의미와는 반대로 이루어져 투자자자신은 물론 증시
전반에도 좋지못한 결과를 가져다 주었고 단기적인 상승 조정기때는 비교적
양호한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거래동향을 보면 주가가 오르다가 지난해 2월19일을 기점으로 단기하락을
보였던 시기와 주가가 조정을 보이다가 5월10일을 기점으로 단기반등을 했던
시점에서는 대주잔고가 종합주가지수와 정의 상관관계를 가졌다.
**** 주가급등락 막는 완충장치 역할 ****
즉 주가가 올랐을 때에는 대주잔고가 늘었고 하락시에는 잔고가 줄어
투자자들이 비교적 성공적인 거래를 하였으며 증시 전반적인 측면에서도
상승기때 매도, 하락기때 매수를 함으로써 완충역할을 해내었던 것이다.
그러나 주가가 오르다가 비교적 장기적인 하락을 보였던 6월9일이후와
주가가 하락하다가 비교적 장기적 인상을 보였던 10월8일이후, 그리고 최근
4월장세의 장기적인 조정이 예상되는 때에는 부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주가가 하락했을때 주식을 매도하고 주가가 상승했을때 주식을 되사서
주식을 상환한 것으로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대세판단에 미숙했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다.
물론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하고 있을때에는 계속 하락할것 같고 상승하고
있을때에는 계속 상승할 것만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이에 주가가 최고치로 상승했다가 하락하고 있을때에는 대주매도를 하고 또
주가가 최저치로 하락했다가 반등하고 있을때에는 매수를 하는 경향이 있어
그러한 결과가 나왔으리라 판단된다.
**** 정확한 판단 투자땐 수익률 높아 ****
하지만 대주를 상환할때에는 주가가 상승했을때 대주상환을, 주가가
하락했을때 대주매도를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의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다는 너무 단기적인 관점에서만 투자를 하고 있다는
증거도 제공하고 있어 보다 신중한 투자판단의 자세를 갖추도록 일깨워주고
있기도 하다.
현실적으로 볼때 주식투자의 경험이 많고 신용상태가 양호한 투자자들이
증권사와 대주거래를 하고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이와같은 결과가 빚어졌다는
사실은 이 제도가 그만큼 높은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주가하락이 예상된다 해도 어쩔수 없이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현행제도상으로 볼때 주가하락시에도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이
제도는 정확한 정보와 투자판단 능력을 구비한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 도 있다.
그리고 증시의 전반적인 측면에서도 급등락에 대한 완충매체 역할을 할 수
있어 보다 장지적인 증시발전의 측면에서는 꼭 활성화되어야 하리라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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