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건설 부양책등의 호재가 조정국면 드러내 ***
*** 연말연초는 강세장이고 여름은 약세장이라는 생각은 맞지않아 ***
*** 조정기 오래 거친데다 악재도 노출, 상승기대 ***
국내 증시에서는 여름에 하한기현상이나 서머랠리등과 같은 여름장 특유의
현상은 존재하지 않으며 업종별로는 트로이카등 대형주가 강세를 보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 한일증권, 최근 5년간 분석 ***
8일 한일증권은 최근 5년간의 여름장세를 검토, 이같이 분석하고 금년
여름장은 지난 4월이후 충분한 조정을 거친데다 증시내외의 각종 악재들이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84년 4월까지 연초대비 11.9%의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증시는
5월이후 정부의 시중자금 강력회수지침발표,금리인상설,이란/이라크전의
심화,부실건설업체에 대한 정리계획등의 악재로 코리아펀드의 증시개입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5-8월사이 종합주가지수가 0.2% 하락했다.
85년에는 연초 국제그룹해체충격등으로 증시가 냉각되어 내림세를
지속하였으며 여름에 접어들면서 수출부진, 정치/사회적 불안감 팽배등
의 악재와 자본시장육성방안의 발표, 주택건설 부양책등의 호재가 섞여
혼조속 조정국면을 나타냈다.
이 기간에는 자본자유화와 관련한 기대감으로 대형 우량주 중심의
편중매매가 두드러졌다.
85년 가을에 삼성전자의 해외CB (전환사채) 발행이 계기가 돼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증시는 86년에도 계속 이어져 1-4월중 24.2%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 3저현상 따른 수출증가로 30.4%의 높은 주가상승세를 시현 ***
5월 이후에도 "3저현상"에 따른 수출의 급격한 증가,내수경기회복,부동산
경기침체,풍부한 시중유동성,자본자유화의 진전, 향후 증시에 대한 낙관론
팽배등의 호재로 상승국면이 지속돼 5-8월중 30.4%의 높은 주가상승세를
시현했다.
특히 6.29선언에 따른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자율성제고에 대한
기대감, 국제수지 흑자확대로 인한 고성장등 대형호재로 증시가 과열조짐을
보이며 수직상승이 이어졌다.
5-8월중 32.2%의 주가상승이 이루어져 종합주가지수가 400포인트를 돌파한
시점도 이때였다.
최근 5년간 여름장세의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 1년을 4개월씩 3개 국면으로
나눠 각 국면별 주가상승을 비교해 보면 5-8월중 종합주가지수는 평균
1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월이전의 17.0%, 9월이후의 15.1% 상승에는 못미치는 것이지만
뚜렷한 차이를 느낄 정도는 아니다.
결국 투자자들이 널리 인식하고 있듯이 연말연초는 강세장이고 여름은
약세장이라는 생각은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요인보다는 오히려 선행조정기간의 존재여부및 에너지축적정도,
증시수급상황 경제전망 정치/사회적요인등 증시내외적 변수가 더욱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5-8월중 특히 대형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는데이는 연말연초에 배당및
실적발표와 관련해 중소형저가주 위주의 개별종목투자가 성행하는 반면
여름에는 대형 우량주중심의 안정성향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 예년같이 트로이카주 부상할 듯 ***
업종별로는 5-8월중 건설 무역 금융등 기존 트로이카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배당이나 실적등 별다른 재료가 없는 여름에 평소 높은
선호도를 갖고 있는 트로이카주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3월결산법인인 증권사와 6월결산인 단자사가 실적발표와 관련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어업 비금속광물 건설 도매 금융 보험등은 5-8월중 주가상승률이
타기간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음식료 섬유의복 석유화학
1차금속 전기기계등은 오히려 이 기간중의 주가상승폭이 가장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한일증권은 국내증시에서는 연말연초의 강세장 외에
뚜렷한 계절적 특징은 찾기 어려우며 대세의 전반적 흐름이나 구조적 측면의
수급관계 통화정책 증시외적인 상황등 전반적인 시장여건에 따라 장세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각도에서 89년 여름장을 예측하면 국내증시가 4월이후 현재까지
40일 가까이 조정기간을 거친데다 특히 최근에는 930선에서 바닥을 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한일증권측은
내다봤다.
더욱이 수출부진 통상마찰 노사분규 기관들의 자금난 물가불안 정치/사회적
불안감등 증시내외의 각종 악재들이 어느정도 주가에 반영된 상태인데다
단기급락에 따른 투자심리불안도 안정을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금년 여름장도 계절적 약세는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업종별로는 신도시건설과 관련해 건설 철강 시멘트주, 무상증자가 기대되는
증권주, 저가메리트를 회복한 은행주등 구트로이카주가 주도주로 재부상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 기간/업종별 5개년 평균 주가상승률 비교 (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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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30 5.1-8.31 9.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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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0 13.4 15.1
1부 16.4 12.5 14.2
2부 21.1 18.3 21.5
대 13.2 16.1 16.9
중 23.2 4.5 10.7
소 24.8 7.7 11.9
어업 19.8 19.9 11.5
광업 18.6 11.7 8.5
음식료 26.4 2.3 5.1
섬유의복 31.5 -0.8 12.9
나무 60.0 0.3 -2.6
종이 21.8 17.2 6.7
석유화학 12.1 11.2 14.0
비금속 11.2 14.6 11.2
1차금속 36.2 8.5 8.9
전기기계 15.4 8.3 18.3
건설 14.9 21.6 6.1
도매 4.5 20.5 15.7
운수창고업 24.0 14.7 8.0
금융 17.4 26.6 18.0
보험 8.1 52.5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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