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브래디 미재무장관은 5일 한국의 대외무역흑자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계속적인 절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몇달사이에 있을 한미간의 환율협상에서 "적절한"수준의 원화절상을
계속하겠다는 보장을 한국측으로부터 받아 내겠다고 다짐했다.
브래디 장관은 이날 상원의 금융/주택및 도시문제위원회에서 한국의
원화절상문제에 관해 증언하면서 미국은 환율문제 이외에 한국정부와 자본
시장, 금융및 증권시장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을 갖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환율이 시장경제요인에 의해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브래디장관은 한국은 환율조작국에 관한 보고서가 발표된 지난해 10월이후
6주동안에 4%를 절상한 것을 비롯, 지난 1년동안에 약 16%의 절상을 보였으나
88년의 절상폭이 적절한 것인가는 87년의 미미한 절상폭과 88년의 경상수지
흑자가 44%나 늘어 134억달러에 이른 것을 감안해서 판단돼야 한다고 주장
했다.
그는 또 한국의 금년 1/4분기 흑자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원화의 평가절상속도가 2.7%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의 흑자
감소추세가 구조적이고 지속적인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하면서 최근의 무역흑자 감소추세를 확실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원화의
절상가속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