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화소재인 소전수출이 올들어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전을 생산, 수출하고 있는 풍산은 지난 73년부터
지금까지 동남아, 아프리카, 호주등 세계 20여개국에 약4억달러(10만톤)
상당을 수출해 왔는데 최근 스웨덴에 이어 유럽에서는 두번째로 이탈리아
조폐공사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1,390톤의 소전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소전수출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풍산은 지난 3월 이탈리아 조폐공사에 890톤(734만6,000달러)을 수출키로
한 것을 비롯, 최근 추가로 구리, 니켈, 알루미늄의 3원합금으로 된 소전
500톤(약 300만달러)를 수출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올해 인도네시아에 예년보다 800톤이 많은 1,800톤(1,500만달러상당
의 소전을 수출키로 거의 계약단계에 도달할 것을 비롯, 태국에도 1,400톤
(약 1,200만달러상당)의 소전을 수출하기 위해 상담을 추진중에 있어 상담이
성사되는 대로 5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 나이지리아에 100만달러상당의 소전 100톤을 11월에 수출할 예정
이다.
동사는 당초 올해 소전수출계획을 4,000만달러로 잡았으나 수출이 크게
호조를 보이면서 7,000달러로 상향조정했으나 이미 현싯점에서 이 수준을
거의 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시에 이탈리아 조폐공사등과 협조를 통해 바이메칼(이원금속으로 품위가
있고 위조하기 힘든 화폐로 세계의 몇개국가만이 생산)등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주화용 소전생산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