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대료/시설비등 10억원 넘어 ***
증권회사들이 지점증설을 위해 이미 막대한 자금을 지출한 상태이나
증권감독원이 최근 지점신설을 규제함에 따라 지점신설에 투입된 수억-수십
억원의 자금을 활용하지 못해 안달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감독원에 지점신설 신청을 제출한 9개
증권회사들은 각각 5개가량씩의 지점신설을 위해 이미 사무실의 임차계약과
함께 내부시설을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입해 놓고 있으나 증권감독원이
신청서를 반려함으로써 지점신설을 위해 지출한 자금이 회사경영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을뿐 아니라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 회사에 따라 3-10개 사무실임차계약 중단사태 ###
특히 각 증권회사들은 앞으로 추가증설할 지점까지 감안, 회사에 따라
3-10개의 사무실 임차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어 지점신설인가가 나오지 않을
경우 어려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개 지점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따라 임차료등의 차이가 있긴하나
내부시설등에 들어가는 자금만 1억원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어 5개의 지점을
신설키 위해 사무실을 꾸민 회사의 경우 시설비만 5억원이 묶여있는 셈이어서
각회사들이 지점신설을 위해 지출한 자금은 임차료등을 합쳐 각각 10억원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장 지점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앞으로의 신설을 위해 사무실을 계약한
비용까지 감안하면 증권회사들이 활용을 못한채 묶여있는 돈이 이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