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차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가 4일 중국 수도 북경의 인민대회당
에서 한국을 비롯한 47개 가맹국 대표, 업저버 및 국제금융계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총회의장인 이귀선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총재의 사회로 이날 상오 10시
(현지시간) 개최된 총회 개막회의에서는 양상곤 중국국가주석과 후지오카
마사오 ADB총재가 각각 연설을 했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에서 이규정 재무부장관을 수석대표, 김건 한은총재를
교체수석대표, 이용성 재무부기획관리실장을 임시교체수석대표로 하는 22명의
대표단이 참가하고 있다.
이장관은 이날 총회개막식이 끝난뒤 김 한은총재등과 함께 양 국가주석과
조자양 당총서기를 차례로 예방, 환담을 나누었는데 한국정부 각료가 중국을
방문, 중국의 최고위 지도층과 면담한 것은 지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처음이다.
이장관은 5일 상오 총회 본회의에서 회원국 대표중 3번째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는 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계속되는 ADB 북경총회는 연차보고서, 이사
선출, 순이익배당, 89년도 예산승인등의 의제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