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점운영 탈피, 내년 1개사 신규참여 허용 ***
정부는 현재 독점사업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카폰(차량전화)등 국내
이동통신시장을 내년부터 2개사에 의한 경쟁체제로 개방키로 했다.
최영철 체신부장관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동통신주식회사 1개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이동통신시장에 내년중 1개회사의 신규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에따라 내년초 사업자를 지정, 일정시설을 갖춰 91년말부터
영업을 개시토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사업자의 자격요건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1개
기업에는 허용하지 않고 몇개통신관련업체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에
허용될 전망이며 신규사업자는 전국일원을 대상으로 사업을 벌이게 된다.
*** 체신부, 내년 무선호출/92년 카폰 전국망 구축 ***
체신부는 이와함께 이동통신시장에 신규사업자를 참여시키기 이전에
현재의 이동통신주식회사의 전국망구축등 육성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 92년까지 1,400억원을 투입, 현재 19개시(2만9,500회선)에서 사용
되고 있는 차량전화를 91년까지 농어촌 중소도시등에서도 사용할수 있도록
전국망을 구축하고 32개시(15만회선)에서 사용중인 무선호출(일명 삐삐)도
90년까지 전국망을 구축키로 했다.
체신부는 이에 소요되는 재원마련을 위해 금년 하반기중 이동통신주식회사
주식을 자본시장에 상장,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키로 했는데 오는 92년까지
이동통신주식회사의 주식 94%를 일반에 매각키로 했다.
정부의 이동통신 시장개방조치는 경쟁을 통한 통신서비스의 양/질적확대를
꾀하고 국민의 다양한 통신서비스욕구를 충족토록 하는 한편 외국업체에 대한
국내통신시장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또 이동통신시장의 개방체제가 구축되면 설비비및 사용료의 인하조정도
가능해 국민들이 보다 손쉽게 이동통신기기를 사용할수 있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