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국내기업들의 영업신장세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대우경제연구소가 주요상장사 160개사를 대상으로 89년도 영업활동을
예측한 결과 총매출액은 지난해의 77조5,648억원에서 89조9,032억원으로
15.9% 증가하고 순이익은 1조6,875억원에서 2조422억원으로 21.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 신장율 132%, 순이익 신장율 57.7%에 비해
각각 0.3% 포인트와 36.7%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대비 순이익 비율과 자기자본
이익률은 각각 2.3% 와 10.2%로 지난해의 2.2%와 8.5%에 비해 약간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 업종별로는 증권/보험등 금융업종의 큰폭 신장세 지속될 듯 ***
업종별 매출액 신장율을 보면 증권 (61.3%), 보험 (33.8%), 은행 (12.8%)등
성장의 여지가 많은 금융업종이 계속 큰폭의 영업신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기계 (24.6%), 전자 (23.0%), 운수장비 (20.1%)가
내수확대에 편승하여 높은 성장율을 기록하는 반면 지금까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왔던 제지 (9.8%), 화학 (8.3%), 비금속업 (6.3%)은 성장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익성면에서도 증권, 투자금융이 각각 24.5%와 18.8%의 매출액 순이익률을
나타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수익성이 낮았던
은행, 보험, 운수창고, 건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수출비중이 높거나 영업환경이 악화된 섬유, 고무, 도/소매, 전자의 수익성은
점차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