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약세국면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일부건설관련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업종의 주가가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을뿐 아니라 거래량도 하루평균 1,000만주선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경제성장둔화 <>기관의 자금난 <>시국에 대한 불안감등도
여전하기때문에 좀처럼 장세호전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신도시건설및 강력한 부동산투기억제 방침 <>야3당의
노사분규자제촉구 <>전두환 전대통령의 국회증언실현전망등은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줄것으로 보이기때문에 악재가 우세함에도 불구
전반적인 증시주변여건은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그럴듯하게 나돌고
있다.
*** 부동산투기 억제 발표...증시에 도움 줄듯 ***
27일 정부가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신도시건설계획및 강력한
부동산투기억제방침은 증시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대규모 신도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시멘트 철강등 관련자재가 엄청나게
소요될뿐 아니라 이에 참여하는 건설회샤들의 수지개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신도시건설계획이 보도되자마자 24일엔 건설주들이 대부분
상한가까지 올랐고 여타건설관련주들도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세장이었으면 이같은 급등세가 연 며칠동안은 이어질수 있었겠지만
건설주의 상한가행진이 단 하루에 그친 것은 현장세가 전형적인 약세장인
때문으로 판단된다.
부동산투기억제책을 강화키로 한것도 부동자금을 증시로 흡수시키는데
도움을 줄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의 이같은 계획이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기보다는 오히려 "조장"
하는 결과를 유발한다면 이같은 효과는 반감될 우려도 있다.
*** 기관투자가, 내다 파는 쪽에 치중 ***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사정은 여전히 최악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증권사 은행 투신사를 막론하고 회전자금을 마련키위해 주식을 내다파는
쪽에 치중하고 있다.
은행들의 경우도 지불준비금 부족사태를 초래, 한은으로부터 올매입규모의
2배에 해당하는 증권을 팔도록 종용받는가 하면 지준부족에 따른 과태료를
물기까지 했다.
기관투자가들의 어려운 자금사정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투신사들의 신형수익펀드 판매호조및 한은이 통안계정자금을 각 은행에
지원키로 한 점등은 약간이나마 부담을 덜어줄수 있는 요인.
*** 투자예치금 줄어...일주일새에 2,000억원 ***
일반투자자들의 자금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말기준으로 고객예탁금이 2조5,006억원, BMF가 1조8,425억원,
환매채가 7,184억원을 기록하는등 총주변자금이 5조원을 간신히 웃도는데
머물러 1주일만에 2,000억원 가량이 줄었다.
장세가 약세국면을 보이면서 증시를 이탈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5월에는 시중은행증자 대금납입등도 대규모로 이뤄져야 하기때문에
이같은 증시주변자금감소추세는 좀더 이어질 전망이다.
*** 시국 불안감 아직 안가셔 ***
시국에 대한 불안감도 아직 가시지 못한 상태.
4월경제를 강타한 노사분규가 5월에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인데다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정국의 난맥상도 예상된다.
장외요인에 민감한 우리증시의 특성상 이같은 시국환경이 5월장세의 기대를
어둡게 하고 있다.
그러나 전두환 전대통령이 국회에서의 증언을 수락했다는 사실과 함께
26일 야3당이 노사분규를 자제해 줄것을 촉구한 점등은 5월 정국돌파를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도 갖게하고 있다.
1/4분기중 경상수지흑자가 전년동기대비 55%, 무역수지흑자는 53%씩이 각각
감소했다는 보도도 투자자들을 우울하게 한다.
이미 예상됐던 일이긴 하지만 원화절상 노사분규등의 영향이 가시화됐다는
점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국이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과
국제유가가 계속적인 오름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마음을 놓을수 없게 만드는
대목.
이같은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관찰할 경우 현 증시여건은 상황이 다소
나아지리라는 기대도 있지만 여전히 악재가 우세한 편이라고 할수 있다.
따라서 주가도 종합주가지수가 일정한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
국면을 쉽게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것이 증권시장 주변의
얘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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