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15일현재 올들어 14.2% 올라 **
올들어 전국의 집값이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3월중의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과 5개
직할시 및 31개 중소도시등 전국 37개 도시의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는 지난
3월15일 현재 126.5(85년 12월15일=100)를 기록, 1년전의 110.8에 비해
14.2% 올라 지난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7.2%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을 보였다.
또 지난 2월보다는 3.4%, 작년 12월에 비해서는 7.2%가 각각 상승, 집값이
지난해말 이후 큰폭으로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공급물량 절대부족/투기심리 확산 때문 ****
집값이 올들어 이처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공급물량이 근본적으로
부족한데다 아파트분양가 인상설등으로 투기심리가 확산됐고 신학기등
계절적인 요인까지 겹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 아파트가 단독주택보다 배로 올라 ****
주택형태별로는 단독주택가격이 작년 12월에 비해 4.0% 상승에 그친 반면
연립주택은 8.5%, 아파트는 12%가 각각 올랐고 1년전에 비해서는 단독주택
9.8%, 연립주택 15.8%, 아파트 23.8%의 상승률을 보였다.
***** 서울 강남지역 투기 불붙어 ****
지역별로는 서울의 강남지역 주택값이 지난 1년사이에 20.9%나 뛰었고
강북지역은 6.6% 상승에 그쳐 서울 전체로는 14.1% 올랐으며 이밖에 <>31개
중소도시(16%) <>광주(15.7) <>부산(15.2) <>인천(14.8)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반면 대구와 대전은 각각 7.5%와 9.5% 상승에 머물렀다.
특히 서울의 강남지역은 아파트값이 올들어서만 15.4% 올랐고 1년전에
비해서는 2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의 부동산투기가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고 있음을 반영했다.
또 다른 지역의 아파트값도 오름세가 두드러져 광주지역은 올들어서는
10.8% 오르는데 그쳤으나 1년전보다는 33.7%나 폭등, 전국 최고의 상승률
보였고 부산(26.8%), 31개 중소도시(22.6%), 인천(21.2%)등도 크게 상승,
지난 87년말 이래의 전국 부동산투기는 주로 아파트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세값도 이사철 맞아 올라 ****
한편 전세값도 신학기를 맞아 본격적인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상승세가
지속돼 지난 3월15일 현재 전국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는 154.1로 전월보다
는 3.6%, 지난 12월과 작년 3월에 비해서는 각각 7.8%와 11.7%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