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크루트 파문 책임지고 ***
*** 야 "당연한 결과" 대야공세 계속키로 ***
일본정부대변인 오부치 게이조 관방장관은 25일 상오 다케시타 총리가
현정국에 책임을 지고 사임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부치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다케시타
총리는 리크루트사건으로 인한 국민들의 정치불신이 심화되고 또 이 문제로
금년도 예산안의 국회심의가 지연되고 있어 예산안이 성립된 후 사임할 뜻을
정식으로 표명했다고 밝히면서 이달 29일로 예정된 동남아 순방문제는
우노 외상과 협의,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상오 각의를 마친 다케시타 총리는 이날 상오11시45분부터 총리관저
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자민당의 하시모토 류타로 간사장대리는 다케시타총리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당의 현체제는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야당은 총리의 퇴진은 당연하며 나카소네 전총리에 대한 국회환문
요구도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계속 강경자세를 보였다.
사회당은 헌정의 상도에 따라 국회해산과 총선거를 실시하라고 주장했고
공명당은 너무 늦은감이 있다고 말했으며 민사당등 기타 야당들도 총리퇴진
요구가 실현된데 감개무량하다면서 다케시타의 사임에 구애됨이 없이
나카소네에 대한 국회증언을 기필코 이루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