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자유화 대비 경영권 안정화 겨냥 ***
올들어 상장기업들의 무의결권 우선주발행이 급증, 전체 유상증자금액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발행된 무의결권
우선주는 14개사 1조1,649억원 (납입기준)으로 총유상증자실적 2조3,319억원
(43개사)의 499.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88년 한햇동안의 무의결권 우선주 발행실적 6,325억원 (20개사)
보다도 1.8배나 많은 것으로 상장기업들의 자금조달 패턴이 크게 달라졌음을
입증해 주는 셈이다.
상장기업들간에 무의결권 우선주발행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것은 증권
당국이 우선주발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21일부터 기발행 우선주가
없는 회사는 보통주의 기준주가에서 15%를 할인한 가격으로 우선주를 발행
토록 허용해준 때문이다.
자본자유화를 앞두고 경영권안정을 기하기 위해 자본시장육성법상의
우선주발행한도인 총발행주식의 50%선까지 우선주를 발행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우선주발행이 활발해지고 있는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
되고 있다.
올들어 우선주발행규모가 큰 업체는 대신증권(2,567억원), 동서증권
(1,949억원), 대우증권 (1,834억원)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