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앙기등 품귀속 수리도 못해 ***
정부는 농촌근대화를 촉진하기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기계
보급계획이 장기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업체들의 경영악화로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직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농림수산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농기계생산의 90%이상을 차지하는
대동공업 국제종합기계등 5개주요업체들이 계속된 경영적자와 노사분규에
휘말려 농번기를 맞고서도 농기계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이때문에 모내기철을 앞둔 최근 경운기 이앙기등의 주요농기계를 농민들이
제때에 살수없을뿐더러 육묘상자도 공급이 안되고 부품마저 제대로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고장난 농기계를 수리조차 할수없는 실정이다.
농림수산부는 올해 경운기 5만대, 트럭터 7,000대등 모두 11만9,000대의
농기계를 보급할 계획이었으나 생산업체들이 3월말현재 작년같은 기간보다
38%의 매출감소를 보여 순조로운 공급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농촌노동력부족및 농촌노임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매년 확대설치하고
있는 기계화영농단은 국고보조 50%지원에도 불구, 농기계가 제때 공급이
안돼 올해 6,000개소를 설치키로 한 당초계획의 축소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생산업체들은 이같은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30%이상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이에대해 지난해 10월 농기계가격 자율화이후 업계가 평균
5.7%인상을 단행했고 지난 1월1일부터 농기계에 대한 부가세면제에 따라
9.1%인하효과가 발생, 더이상의 인상은 적절치 못하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