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국회의원재선거 후보매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부는
21일 검찰에 자진출두한 민주당선거운동원 장용화씨(57)를 조사한 결과
장씨가 구속된 공화당후보 이홍섭씨(49)를 전민주당사무총장 서석재의원
(54)에게 소개한뒤 돈을 건네준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하오 장씨를 국회
의원선거법위반(알선/권유)혐의로 구속,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 검찰, 김일동의원 금명간 재소환방침 ***
검찰은 장씨가 구속됨에 따라 국회의원선거법위반혐의로 일단 불구속
입건한뒤 이날새벽 귀가시켰던 민주당 김일동의원을 금명간 재소환,
장씨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벌인뒤 범죄혐의가 인정되는대로 같은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10일 새벽2시께 구속된 서의원을 이후보의
집으로 안내, 후보사퇴교섭을 벌이게 한뒤 다음날인 11일 상오11시께
동해시 무곡동소재 D여관에서 서의원이 선거자금중에서 인출해준 5,000만원을
건네받아 이 돈을 이후보에게 전달한뒤 이 사건이 발생하자 달아난 혐의이다.
이에앞서 장씨는 이날 상오10시께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
강지원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힌뒤 상오10시45분께 검찰에
자진출두했었다.
장씨는 자수동기에 대해 "숨어다니던중 서의원이 이번 사건으로 구속
됐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자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