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진통속에 임금협상을 끝낸 화승 국제상사등 부산지역 신발업계는
원화절상과 함께 임금단가인상등 각종 악재가 겹치자 혹시나 2/4분기중 신발
수출에 먹구름이 끼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
신발의 경우 국내총생산량의 80% 가까이가 수출에 의존해 왔고 생산과정으로
볼때 노동집약적 성격이 짙어 원화/임금/원자재가 인상등 3고요인이 경영상
결정적인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같은 걱정이 기우는 아닐 듯.
특히 지난 1/4분기중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12%나 줄어든데다 임금
인상률 16.2%가 생산코스트에 미칠 영향이 너무 커 2/4분기중 수출전망을
낙관할 수 없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발업종의 호황시대는 아득한 옛날이 됐다"면서
"호황시대에 소재개발 디자인개선등에 등한히 했던 것도 오늘의 결과를
초래한 한 원인이 아니겠느냐"고 자탄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