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맥주와 조선맥주는 맥주보리 수매가가 지난 87년부터 해마다 평균
10%정도 인상됐고 임금도 평균 17% 상승함에 따라 맥주출고가격을 5.94%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인상으로 OB 및 크라운맥주의 업소용(640밀리리터) 출고가격은 657원
44전에서 696원50전으로, 가정용(500밀리리터)은 528원96전에서 560원41전
으로 각각 오른다.
이에따라 시중슈퍼나 구멍가게의 맥주 소매값은 500밀리리터짜리의 경우
580-610원에서 620-650원선으로, 술집에서의 맥주값도 병당(640밀리리터)
1,500원에서 1,700-2,000원선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맥주업계는 지난 86년 5월 4.5%의 인상이 있은 뒤 맥주보리수매가와 임금이
상승해 15%가량의 맥주값 인상요인을 안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주류업계는 지난 3월11일 국내위스키의 출고가격을 15%나 기습인상한 바
있으며 이달말경 소주값도 10% 내외에서 올릴 예정이어서 물가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한편 국세청이 경제기획원과 소주원료인 주정가격을 13%인상키로 지난18일
최종결정함에 따라 늦어도 다음주초까지는 소주값도 인상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주정값 13%인상이 소주원가에 8%정도 인상요인이 되고 임금인상등
5-6%의 기타 인상요인이 발생, 13-14%정도의 소주값인상이 불가피한 실정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저 15%인상을 요구했던 맥주출고가가 물가안정을 고집하는 정책
당국에 밀려 5.94%인상에 그쳤던 점을 미뤄 대략 8-10%인상선에서 소주출고
값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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