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공급의 차질로 지난 15일부터 사실상 중단됐던 승용차 생산이
부분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산업,대우자동차등 완성차 3사는
대원강업과 창원기화기등 일부부품 업체들의 노사분규로 인한 태업과
파업으로 부품공급이 차단돼 조업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지난 14-15일부터
사실상 전면 중단해온 승용차 생산을 일부 재고부품 및 긴급 수입부품을
이용, 이번주초부터 부분적으로 재개하기 시작했다.
대우자동차의 경우 지난 4월초 대원강업의 노사분규 발생후 긴급수입
주문한 스프링등 일부부품이 도착됨에 따라 이날부터 승용차 생산 라인의
재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도 예비부품이 없어 생산이 중단된 스텔라와 프레스토등
기존 일부 모델송용차 생산대신 부품 재고량이 확보된 소나타와 엑셀만으로
승용차 생산라인을 17일부터 부분적으로 가동, 20%선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기아산업은 18일부터 예비부품을 확보해둔 수출용 페스티바와 내수용
프라이드 생산만을 부분적으로 재개했으나 부품업체의 노사분규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가동률을 노무 관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선으로 낮출
방침이어서 본격적인 정상가동은 어려운 실정이다.
완성차 업계의 이같은 승용차 생산 재개 조치는 그러나 확보해둔
예비부품량의 한계로 정상 가동률의 20-50%에 그치고있어 부품업체
노사분규가 조속한 시일내에 원만히 타결되지않을경우 또다시 일시 조업
중단 사태를 피할 수 없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