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류의 쿼터 소신실적이 다달이 부진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현재 미국 캐나다 EC등 전체 협정대상국의
섬유류 쿼터 소진율(선적기준)은 평균 15.8%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소진율 16.3%와 견줄때 0.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더구나 지난해의 경우 3월이후에야 이루어진 각사별 쿼터배정이 올해는 1,
2월중 앞당겨 배정되었음을 감안하면 1/4분기중의 쿼터품목 수출부진 현상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16.31%로 그래도 가장 높았고 캐나다와 EC는 각각
14.16%와 12.39%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유럽국가중 개별협정을 맺고 있는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핀란드 스웨덴등도
최고 16.92%에서 최저 2.36%의 소진에 그쳤다.
소진실적 부진을 반영해 1/4분기중 쿼터품목의 전체수출실적은 7억7,114만
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기간보다 3.7% 줄었다.
올들어 쿼터품목의 수출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임금인상으로 가격을 맞추기
힘들고 바이어들이 후발국들을 더 찾아가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PE직물등 일부제품의 경우 미국내 재고가 많이 쌓여 신규오더가 일지
않고 있다.
품목별로는 직물류의 소진율이 18%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70억달러로 목표가 정해진 제품폭은 크게 부진했다.
제품수출업계는 오랫동안 현금과 같은 자산가치를 인정받아온 쿼터의 인기가
이상태로라면 하반기쯤 가서 폭락사태를 맞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미국이 한국등의 미소진된 물량을 환수, 카리브해 연안국가들로
넘겨주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웃돈을 얹어서 쿼터를
빌려주는 사태까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지역 대종 쿼터품목가운데서는 합성장섬유직물(카테고리 619M)드레스
셔츠(640D)등의 소진율이 각각 27%와 25.5%로 높았으며 캐나다의 경우 폴리
에스터직물의 소진율이 35%에 이르렀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