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기성복시장에 "맞춤옷"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 메이커들 "이지오더제" 도입 바람 ***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웬만한 사이즈의 의류는 거의다 구색을
갖춰놓고 있는 대형기설복메이커들이 최근 "이지오더제" (Easy Order)
를 앞다퉈 도입, 또다른 차원의 대고객서비스경쟁에 불을 댕기고 나섰다.
*** 제형맞춰 사이즈 조정, 색상등 고객취향 반영 ***
"이지오더제"는 각 백화점이나 직영매장에 출하된 옷중에서도 자신의
몸에맞는 옷이없는 경우, 즉 체형이 지나치게 비대하거나 왜소한 고객들을
위해 기성복메이커들이 채택하고 있는 서비스제도로 고객이 당초 원하던
색상과 디자인의 의류와 똑같이 맞춰주고있어 특이체형의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는 코오롱상사의 "니노세루치, 제일모직의 "랑방"등
의류메이커마다 자사의 최고급남성복브랜드에 한해 "이지오더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경우 대개 순모제품은 35만원선, 실크제품은 40만원선을
웃도는등 고가의류들이지만 최근 고급남성기성복이 잘 팔리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의류메이커들이 이들 브랜드에 "이지오더제"를 도입, 맞춤옷수요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이지오더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의 경우 25만-
35만원선에 순모정장을 맞춰주고 있는등 가격도 기성복과 같은 수준이어서
날로 이용고객이 늘아나고 있는 추세이다.
*** 맞춤양복업체, 고유영역 잠식행위 주장 ***
한편 지난해 전체신사복시장에서 기성복이 차지하는 비중이 41%선에
이르는등 기성복 메이커들의 시장확산이 계속되자 맞춤양복업체들은
기성메이커가 실시하고 있는 "이지오더제"가 자신들의 고유영역의
잠식행위라고 반발하고 나서고있어 그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