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투입 2주일째를 맞는 현대중공업사태는 12일 근로자출근율이
분규이전의 평소수준인 92%선으로 회복됐다.
그러나 장기간의 조업중단여파로 기계가동률이 떨어져있고 새노조집행부가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근근로자 상당수가 근무의욕을 되살리지 못해
완전정상조업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2일 현대중공업은 총근로자 1만9,042명중 92%인 1만7,519명이 출근했다고
밝혔다.
출근근로자들은 "생계가 어려워 일단 작업장에는 나왔으나 당초 문제가
됐던 기본쟁점 자체가 전혀 타결되지 않은채 파업지도부가 수배, 연행되는
상태에서 새집행부 구성작업도 아직 이뤄지지 않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새 노조집행부구성을 위해 발족된 노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지수)는
12일 선거관리위원단을 구성하는 한편 이날 오후 선거일정을 공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