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최근 미국산 수입옥수수의
"아플라톡신"함유와 서독/네덜란드등 방사능 낙진 오염지역에서의 가공식품
수입사태와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10일 시민의 모임은 성명서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위해식품에 대한
기준과 규제가 없다는 이유 때문에 검사도 거치지 않고 위해식품이
수입되었다는데 놀라움을 표시하고 농림수산부/보사부등 관련당국에 식품의
안전기준설정과 철저한 사전검사제도를 신속히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의 모임은 또 최근 보사부가 발표한 방사능낙진오염지역에서 수입한
카제인나트륨/전분/토마토등 가공식품원료가 안전하다는 주장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시민의 모임은 국제소비자기구 (IOCU)가 88년 제네바에서 열린 제41차
세계보건기구 (WHO) 국제방사선보호위원회에서 규정한 "국제방사선 안전기준"
이 실제보다 훨씬 높게 (15배) 책정됐다고 주장한 점을 들어 정부의 안전기준
치설정에 문제가 있으며, 방사능 낙진지역으로부터의 수입식품원료 300만kg
중 87년1월에 입항한 1차분중 6kg만을 실험하고 안정성을 결론짓는 성급한
결론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