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가 자금사정이 올들어 더욱 나빠지고 있다.
무협이 연간 100만달러이상을 수출하는 427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4분기수출기업자금사정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업체의 56.9%가
이기간중 전분기보다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체의 63.5%가 예상하지 못한 자금부족으로 인해 긴급자금을
빌린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의 악화요인으로는 "은행의 신규대출억제및 기존대출금의 대출
경쟁"이 13.7%, "사채시장의 자금공급 경색"역시 8.5%등으로 조사됐다.
업계의 자금사정을 반영하는 기업간 신용거래부분의 경우 외상매출및
매입이 모두 늘어 자금흐름이 원활치 못한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리자유화조치이후 신규차입금의 평균이자율이 종전보다 1%포인트나
높아져 금리 자유화가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오히려 더욱 크게 한것으로
지적됐다.
이보고서는 국내무역업체의 대외경쟁력회복을 위해 <>수출소요자금공급을
위한 새로운 금융상품개발 <>통화 관리의 정상화 <>시장금리체계의 도입
<>기업신용평가제도 개선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업체는 2/4분기자금사정에 대해 "개선"이 44%, "악화"가 33.2%,
"현상지속"이 18%로 각각 응답, 2/4분기에도 자금사정이 크게 호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