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소비자들의 구매형태가 고급선호파 염가제품선호파등 차별화되는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유통업계도 "고급지향점" "대중지향점"등이 잇달아출현,
업체들의 "제색깔 갖기"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득수준향상과 함께 소비자들의 기호 및
구매패턴이 점차 다양화 개성화하면서 이를 겨냥, 신규업체들이 속속 등장
하는가 하면 기존 유통업체들로 점격조정을 서두르는등 분화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에따라 백화점가에서는 종전 값비싼 상품만 파는곳이라는 이미지를
씻기 위해 앞다퉈 상설염가매장을 설치, 재래시장분위기를 혼합시켜 나가는
업체들이 생겨나는 한편 점격을 한단계 끌어올려 객단가제고 및 고급구매
수요확보에 치중하는 업체도 등장하고 있다.
또 다점포화를 추진하고 있는 대형백화점들은 각 지역점포별 특성을 고려,
대중지향 고급지향등 점격차별화를 꾀하고 있는데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본점은 고급패션전문점으로, 영등포점과 미아점은 양판위주의 지역주민
밀착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와함께 오는 9월 문을 열 예정으로 마무리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울 서초동 삼풍백화점은 초호화시설의 최고급전생활백화점을 표방, 현재
고급지향의 롯데백화점 잠실점 무역센터 현대백화점등과는 또다른 백화점
문화를 선보여 서울지역의 고급구매력을 흡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반면 GMS(대중양판점) 1호점인 잠실 새나라슈퍼백화점에 이어 한양유통
잠실점 해태유통명일점, 희성산업등도 중급브랜드를 시중백화점보다 30%
정도 싸게 대량판매하는 GMS출전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 코리아세분은 국내 최초의 본격 CVC(경선점)인 "세븐일례븐"1호점을
내달초 올림패밀리타운내에 오픈, 인근아파트 단지주민 및 맞벌이부부시장
공략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