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을 중심으로 한 한국경제인단의 소련방문이 무기연기됐다.
10일 전경련에 따르면 소련방문경제인단은 오는 14일 출국 예정이었으나
그동안의 여건변화에 따라 무기연기됐으며 이러한 무기연기사실은 지난8일
소련연방상의 말케비치회장 앞으로 텔렉스를 통해 전달됐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지난 8일의 텔렉스를 통해 경제인들의 소련방문이
당분간 연기할 수 밖에 없게 됐음을 소련측에 알리고 상황이 허락하면
소련방문실현을 다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같은 전경련의 경제인단소련방문 무기연기조치는 북방정책추진과 관련
정부측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이번 방소를 위해 방문단의 인원구성이 조기확정되지 않는등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비행기편이나 호텔예약등을 일정에 맞춰 잡아놓았는데
갑작스러운 무기연기조치때문에 실무자들도 어리둥절한 실정이며 앞으로
방소자체가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