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합동수사본부는 9일 새벽 북한원전등 좌경용공서적을 출판해온
도서 출판 "돌베게"(대표 임승남)등 9개 출판사와 이들 서적을 판매해온 서울
성북구 안암동99 황토서점(주인 김영철)등 17개서점에 대한 사전압수수색 및
검증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이들 출판사 및 서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압수대상인 좌경서적 51종 8,000여권과 지형등을 압수했다.
**** 합수부, "눈"대표 이춘호씨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 ****
합수부는 또 김일성의 주체사상에 입각, 단계별 계급투쟁론을 주장하고
무산계급의 조직적 운동론을 선동하는 내용의 "강철서신"을 펴낸 도서출판
"눈"대표 이춘호씨를 국가보안법위반(이적표현물제작판매)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지검 공안1부 이상형검사가 청구, 서울형사지법 김종철 판사가 발부한
압수수색영장은 유효기간이 오는 17일까지이며, 압수영장의 청구사유는
"문제의 서적들이 공산주의 체제와 주체사상을 찬양하고 반미제국주의 투쟁을
선동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국가보안법에 위반되기 때문"으로 기재돼 있다.
**** 검찰, 9개 출판사/서점 17개 일제 수사 ****
검찰은 9일 상오6시 검찰수사관 5명을 보내 서울종로구 돈의동50 "백산서당"
을 수색, "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 74권을 압수한 것을 비롯, 모두 9군데의
출판사를 수색했으며 서점의 경우는 종로구 명륜동 "풀무질"서점에서
"김일성선집" 30권을 압수한 것을 시발로 관할경찰서별로 서점 17군데를
일제히 수색, 북한원전등 좌경서적 51종 8,000여권을 압수했다.
"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는 조선노동당 창건 40주년을 기념, 평양
사회과학출판사에서 발간한 "위대한 주체사상총서" 일부는 전재한 것으로
주체사상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김일성선집"은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가 김일성초기 저작물을 모아 편집, 출간한 북한원전으로
"반일유격대창건식"등 집회에서 발표한 연설문, 담화등을 수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