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세계적으로 인플레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할것 없이 세계 각국에서 지난 수년간의 경기팽창에
대한 댓가로 89년들어 소비자물가가 작년과 비교해볼때 일제히 큰 폭으로
치솟고 있다.
미중앙정보국(CIA)은 보고서에서 서방선진7개국(G7) 가운데 일본만
제외하고 모든 나라들이 물가안정기조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의 4.1%에서 올 2월의 연율상승률은
5.1%로 5%대로 들어섰다.
서독은 2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율로 5.1%(지난해 1.2%) <>프랑스
4.4%(지난해 2.7%) <>영국 7.8%(지난해 4.9%) <>이탈리아 9.5%(지난해
5%) <>캐나다 6.3%(지난해 4%)를 각각 기록, 인플레억제가 이들 나라들의
최대경제현안이 되고 있다.
단지 일본만이 올들어 소비자물가가 2.3%(연율)만 올라 지난해에 비해
상승률이 오히려 떨어졌다.
또 EC(유럽공동체) 통계국의 발표에 다르면 EC경제도 인플레가 위험수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중 EC의 소비자물가강승률은 연율 5%로 3년여만에 최고수준을 기록
했다.
EC회원국중 특히 포르투갈 이탈리아 영국 덴마크의 물가상승률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아시아국가중 대만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연율로 4.94%나 올라 7
년여만에 최고상승률을 보였다.
대만 중앙은행은 지난 1일 물가안정책으로 재할인율을 1%포인트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