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산 140만톤 완성철강제품 생산 ***
포항종합제철과 미국의 USX사가 합작으로 공사비 4억달러를 투입해 완공한
제철공장 현대화공사 준공식이 노동조합원들의 시위속에 6일 피츠버그에서
거행됐다.
지난1909년 가동된 이 공장은 최근 20년간 공장설비의 노후화로 완전가동이
불가능했으으나 이번 현대화작업으로 연산 140만톤의 완성 철강제품을 산하게
됐으며 이들 제품을 주로 깡통제품, 철가구물 및 철제기구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준공식 현장 인근에서는 국제 부두노조(ILMU)와 창고노조의
회원들을 포함한 수백명의 시위대원들의 노조기를 휘날리면서 시위를 벌였다.
이 공장의 로스코벤스키 공장장은 이번 시위는 현대화 공사에 비노조계열
건설업자를 동원한데 대한 노조원들의 항의에서 발단이 됐다고 밝혔다.
ILMU의 한 노조원은 "우리는 이공장현대화로 미국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 미국인들이 알게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포철과 USX사는 지난 86년 합작계약을 체결, 양측은 50대50의 지분을
소유하며 9,000만달러를 현대화작업에 투입한다고 약속했는데 이는 일본의
도요타와 제너럴 모터스가 캘리포이나 프리몬트에 건설한 유나이티드
모터사와 유사한 합작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공장은 앞으로 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1,200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460만달러의 수입이 기대되고 있다.
준공식에 참석한 제럴드 포드 전미대통령은 합작은 기업이나 정치에서
불가피한 추세라고 밝히고 이 공장 현대화에 성공한 두 회사에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