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세일 파동으로 격심한 매출부진을 겪었던 백화점들이 최근
점진적으로 영업정상화 기미를 보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초 속임수세일 파동여파로 매출부진을 면치
못했던 백화점들이 다양한 영업정책 개발, 문화행사 유치등 자구노력을
경주, 3월들어 대부분 작년 매출수준을 웃돌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지난 1,2월에는 45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의 488억원보다 7.5% 감소했었으나 3월에는 263억원의 매출로 작년
3월의 257억원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올들어 2개월동안 200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의
221억원보다 9.4%나 영업실적이 떨어졌으나 3월 한달동안 1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작년 3월의 107억원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도파백화점 본점의 경우도 지난 1,2월에 106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의
137억원보다 무려 22.8%나 매출감소를 겪었으나 3월들어 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3월의 57억원보다 4.5% 영업신장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신세계백화점 본점, 영등포점, 동방플라자점과 미도파 청량리점
등은 3월들어서도 작년 매출수준보다 10%이상 밑돌면서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현대, 롯데백화점등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세일파동이후 자숙의 차원에서 신문방송을
통한 광고판촉행위등을 자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들어 영업정상화 기미를
보이는 것은 백화점이 이제 도시 소비자들의 실생활과 떨어질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초 각 백화점들이 경제성장에 따른 소비성향의 고도화에 맞춰
작년보다 매출목표를 20%이상 늘려 잡았으나 속임수세일 파동뿐 아니라 최근
백화점 매장 증설붐으로 올해 매출목표액을 달성하기에는 힘겨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