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으로 증권사의 증자금 납입이 대부분 완료되나 이로 인한 신용
제공및 상품매수여력이 대폭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월중 증자납입을 끝내는 증권사는 모두 14개
사로 이에따른 주식발행초과금만도 럭키 2,200억원, 대우 2,000억원등 총
1조4,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4월중에는 증권사의 상품매수및 신용제공 여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으나 실제로는 2월중 통안증권 미인수액 500억원과 3월배정
분 5,000억원이 증자납입금으로 충당돼야 하며 제2금융권으로부터의 단기
차입금규모도 1,000억원대에 이르고 있어 자금사정이 크게 호전되지는 않
을 전망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증시의 수급은 4월중 공급이 은행/보험등 금융권 증자
분 8,500억원, 기업공개 600억원등 1조원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해 수요는 2조8,000억원대의 고객예탁금에 증권사등 기관의 주식보유한
도 증가분, 대대적인 점포신설에 따른 신규수요등을 합하면 4조원을 상회
할 것으로 보여 수요우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29일 증시에서는 결산이익을 올리기 위한 증권사의 상품매도가 이
날로 끝난데다가 4월부터는 증자에 따른 매수여력 확대로 증권사들이 집
중적인 매수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로 선취매현상이 일면서 전장 주가지
수가 10.7포인트까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