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시장이 급냉각 되고 있다.
업계 및 관련상가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국내 10개소주업체의 전체 소
주판매량(추정치)은 795만2,000상자(1상자는 360밀리리터 X 40병)를 기록,지
난해 동기 797만상자보다 1만8,000상자 줄었다.
소주소비량이 마이너스성장을 한 것은 80년대초이래 처음있는 현상으로 평
균자연증가율 4%를 감안할 경우 실제로 5%정도나 감소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
다.
지난 2월까지 생산업체별 소주판매현황을 보면 진로와 충북소주만 360만상
자, 9만8,000상자로 각각 7%, 6% 신장된 반면 보해 금복주는 100만상장, 98
만상자로 각 6%, 7%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학은 55만상자, 대선은 55만5,000상자, 보배 42만5,000상자, 경월 38
만상자, 선양 28만상자, 한일은 8만4,000상자로 각각 8%, 2%, 6%, 7%, 2%,10
%씩 줄어들었다.
그러나 실제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전국 604개 일반도매상 및 100여개의 슈
퍼/연쇄본/지부등 도매업체들은 예년 판매량에 80%정도밖에 못미쳐 재고누적
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한때 상자당 2,000원이상 웃돈 거래되던 진로소주가격이 현재는
정상가격인 1만4,000원선으로 떨어졌다.
소주시장이 급격히 침체하고 있는 것은 소득수준향상에 따른 저도주 고급
주로 주류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