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극심한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았던 대우조선이 정부의 지원대책
마련과 노사간 합심으로 일단 회생의 실마리를 찾을 전망.
옥포 대우조선의 1만3,000여근로자들은 그동안 "이제 회사는 우리가 살
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제2의 탄생을 위한 재건의 소리를 높였고 때마침
정부의 지원방안이 확정 발표되자 "옥포의 기적은 내 손으로"라는 현수막
을 걸고 회사의 정상화에 큰 기대를 거는 모습들.
그동안 노조를 중심으로 회사를 회생시켜야 한다는 노사의 집념이 정부
의 지원대책마련에 큰 힘이 됐다는 후문.
대우그룹 관계자들은 이번 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해 대우쪽 부담이 크게
늘어 다소 불만섞인 표정들이나 옥포쪽의 반응은 밝은편이어서 대조적.